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의 조기쁨이 연기 선배이자 친언니 조향기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조기쁨은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극중 민회장(김병기 분)의 비서로 활약하고 있다.

조기쁨은 "조향기 언니가 하나하나 코치를 해주고 있다"며 "먼저 연기자 길을 걸어온 언니 덕분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는데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조향기는 1998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하노이신부'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 활동했다. 반면 조기쁨은 어머니의 바람으로 지난 2003년 슈퍼모델로 연예계 데뷔, 이용석PD의 '아내가 돌아왔다'에 비서 역에 캐스팅돼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조기쁨은 "처음에는 무엇이든 잘 될 줄 알고 슈퍼모델 이후 가수에 도전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열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에 평펑울었다"며 연기자로 데뷔한 비화를 깜짝 고백했다.
조기쁨은 대연기자이자 지금은 고인이 된 조재훈의 딸이다.

그는 "아버지는 다른 분들의 연기를 완벽하게 재현할 만큼 뼛속까지 연기자셨다"면서 "김병기 선생님께서 내가 아버지의 딸이란 것을 알고 더 많이 조언해주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조기쁨은 "조향기 언니 덕분에 좋은 자극을 받았다"면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믿음 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김해숙처럼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연기로 불운의 주인공도 되고 싶고, 팜므파탈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