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1620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낙폭도 확대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조정장에도 내수관련 업종과 정보기술(IT)株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프로그램 유입 가능성도 재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결국 시장은 미국 주택경기 개선 확인 후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분기점으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주 주택착공건수의 급감으로 주택지표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은 상황인 만큼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이 거시지표 개선에 따라 코스피지수 1620~1630선이 회복된다면 기술적 반등의 상단을 좀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의 거래실적은 610만채로 전달보다 10.1%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5%나 증가했다.
10월 중 기존 주택거래 실적은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570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2007년 2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고치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