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STX팬오션에 대해 발틱운임지수(BDI)의 반등으로 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유덕상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BDI의 급반등으로 4분기에 영업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며 "전환사채(CB) 발행 성공으로 재무적 부담도 완화됐다"고 전했다.

BDI 지수는 지난 2분기에 2661, 3분기에 2808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는 3233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BDI지수는 4507로 용선계약 체결가격평균 2000 수준의 두배를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철광석과 석탄 등의 물동량 증가로 BDI는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일부 벌크사의 법정관리 상황에서도 STX팬오션은 글로벌 5위권 벌크사로서 우량한 재무조달 능력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STX팬오션은 최근 운전자금 및 철광석운반석 8척에 대한 발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억달러 규모의 해외CB 발행에 성공했다. CB의 발행조건은 4년 만기에 이자율 4.5%, 전환가격은 1만4150원이다. 1년 이후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