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2010년 스몰캡(중소형) 종목들은 대형주 대비 부진한 가운데 일부 정부정책과 관련된 녹색성장 테마주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스몰캡팀은 "2010년 증시는 '상고하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9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형주 위주의 시장전개가 201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10년 상반기의 강세는 '반등'의 성격일 것으로 예상돼 스몰캡 종목들의 상대적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스몰캡 분야는 비교적 조용한 한 해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0년에는 스몰캡 종목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인 약세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산업·테마·이슈 관련 종목들이 선별적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스몰캡팀은 "2010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및 LCD 설비투자와 관련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중소형주 약세 국면에서 방어적 성격의 자산주와 내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09년부터 시작된 정부 정책과 관련한 분야는 2010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 가운데 2010년 이후에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분야가 떠오를 것"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된 녹색성장 관심분야로는 기후변화 적응 및 에너지자립과 관련된 배출권,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4대강, 그린홈 관련주를 꼽았다.

또 신성장동력 창출과 관련된 LED(발광다이오드), 물처리, 그린카, IPV, 바이오제약 등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