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태광에 대해 내년 신규수주의 증가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 주말까지 집계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1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예상했던 40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경제회복과 유가상승으로 이러한 수주 증가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플랜트 신규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예산의 2% 내외가 피팅(Fitting)이라는 점에서 해외건설 수주액의 증가는 Fitting업체들의 수주증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광의 연초부터 9월까지의 월평균 수주액은 182억원 수준이나 올해 말부터는 지난 3분기 이후에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물량이 순차적으로 발주돼 내년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은 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태광이 신규수주 회복에 힘입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6.5%, 42.2% 증가한 3506억원과 7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