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인포뱅크에 대해 신규 휴대폰 광고 서비스로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포뱅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9억7000만원, 영업손실 3억2000만원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은 비슷했으나 영업부문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확대됐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기업용 문자(MT)서비스 시장에서의 저가 경쟁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대부분 승소하기는 했지만 특허관련 소송 비용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 비용이 증가하면서 연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인포뱅크는 이달초 '#free'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가지고 신규 휴대폰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free'는 인포뱅크의 양방향 미디어 특허로 이동통신 3사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서비스로 광고주와 소비자가 모바일 메시지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과 간단한 메시지를 통해 이벤트 및 마케팅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미 시범서비스에서 185만건이라는 마케팅 효과를 기록하기도 했고 본격적인 서비스 런칭에 따라 새로운 마케팅 채널과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9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010년 시장 환경 변화와 신규 서비스로 수익성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용 문자(MT)서비스 경쟁사였던 LG데이콤이 고객사인 LG텔레콤과의 합병함에 따라 현재와 같은 저가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이익률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며 "상업용 채널 증가에 따른 수익률 좋은 양방향미디어(MO)서비스 매출 증가, '#free' 서비스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경우 더 높은 매출 성장과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