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에 이어 월드컵까지.'

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이 이번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우승상금 170만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26~29일 나흘간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올라사발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8개국에서 두 명씩,총 56명의 대표선수들이 출전해 포볼(1,3라운드)과 포섬(2,4라운드)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친 뒤 좋은 스코어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고,포섬은 티샷부터 홀아웃할 때까지 두 선수가 볼 하나를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이다.

양용은은 이번이 월드컵골프대회 첫 출전이다. 그렇지만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포볼과 포섬 방식을 접해 보았다. 더욱 이번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메이저챔피언은 그가 유일하다.

양용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미국PGA투어에서 함께 활약하는 동갑내기 위창수(테일러메이드)다. 위창수는 2006년 이 대회에 허석호와 함께 출전,19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한국은 2002년 멕시코대회에서 최경주-허석호가 거둔 공동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SBS골프채널은 나흘 동안 매일 낮 12시30분부터 이 대회를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