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은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공공 기관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2008년 취임 일성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참된 발전은 사심(私心)을 버리고 공심(公心)에 충실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때 '공심'은 직원들의 청렴과 도덕성뿐 아니라 직원 모두가 공공기관 구성원으로서 공익을 최우선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 이사장은 톱다운(Top-down) 방식의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경영진에 윤리경영 목표를 부여하고,현장경영을 강화했다.

신보는 윤리 · 투명경영 정착을 위해 전국 101개 영업점의 교육에 나섰다. 'E-CS(Ethics & Customer Satisfaction)클리닉'이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이버 클리닉과 방문 클리닉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내 전문강사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방문 클리닉이 가장 효과가 크다. 올해 77곳의 영업점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진행했고,그 효과를 인정받아 인천지방 중소기업청까지 대외 클리닉을 확대 실시하기도 했다.

신보에선 투명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7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윤리경영 지식동아리(코딧 윤경포럼)'를 결성해 윤리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언론기사,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고 각종 토론을 벌이며 신용보증기금의 윤리경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사로부터 '청렴계약 이행 확약서'를 제출받고 있고,신용보증기금도 계약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를 협력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환경,인권,회계 등의 비윤리적인 영업 행위를 할 경우 계약 참여를 제한하도록 하는 등 협력업체의 윤리경영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보는 또 지난 1년 동안의 윤리경영 활동에 대해 190개 항목으로 구성된 '자체 윤리수준 진단'을 실시한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수준과 현 윤리경영 제도 및 시스템을 정확하게 진단해 맞춤형 윤리경영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진단 결과를 통해 개선과제에 대한 중장기 계획과 실천전략,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해 윤리경영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신용보증기금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지수는 9.14점으로 377개 기관 중 5위,연기금 운용기관 14개 가운데 1위를 달성했고,2003년부터 4회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보는 국제 규범에 맞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10대 윤리원칙을 조직의 전략 · 문화 · 일상업무에 반영하면서 반부패 · 투명경영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