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내년 2분기 위험"…함준호 연대 교수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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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구당 빚 4213만원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도래가 내년 2분기에 집중돼 부실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사진)는 25일 한국금융학회가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택담보대출 중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일시상환형의 비중이 높아 가계의 부실 위험이 높다"며 "특히 내년 2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이 많다"고 밝혔다.
일시상환 대출은 일정 기간은 이자만 내다가 만기가 됐을 때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형태의 대출이다.
함 교수는 이 같은 일시상환형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도래 금액이 내년 1년간 50조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조5000억원,2분기 17조2000억원,3분기 13조4000억원,4분기 7조4000억원으로 2분기에 많이 몰려 있다. 특히 내년 2분기에 만기가 되는 일시상환형 주택담보대출 중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를 넘는 대출 비중이 37%에 달해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 교수는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낀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겠다고 내놓을 경우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중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은 50.8%로 상승,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가계신용 잔액은 71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조원(2.2%) 늘어났고 가구당 빚은 4213만원,1인당 빚은 1462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함준호 연세대 교수(사진)는 25일 한국금융학회가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택담보대출 중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일시상환형의 비중이 높아 가계의 부실 위험이 높다"며 "특히 내년 2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이 많다"고 밝혔다.
일시상환 대출은 일정 기간은 이자만 내다가 만기가 됐을 때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형태의 대출이다.
함 교수는 이 같은 일시상환형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도래 금액이 내년 1년간 50조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조5000억원,2분기 17조2000억원,3분기 13조4000억원,4분기 7조4000억원으로 2분기에 많이 몰려 있다. 특히 내년 2분기에 만기가 되는 일시상환형 주택담보대출 중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를 넘는 대출 비중이 37%에 달해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 교수는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낀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겠다고 내놓을 경우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중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은 50.8%로 상승,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가계신용 잔액은 71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조원(2.2%) 늘어났고 가구당 빚은 4213만원,1인당 빚은 1462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