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2010년 중국 소비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차기아차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절대 저평가된 부품주도 주목하라고 전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업종은 2009년 수요 침체기에 재고소진, 빠른 가동률 회복, 글로벌 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과 주가 강세를 시현했다"며 "이는 고환율, 소형차 및 이머징 마켓 강세 등의 기회 요인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는 2009년에 투입한 해외 마케팅 및 재고소진 비용, 판매 네트워크 재편 투자 등을 토대로 주요 시장지위를 한 단계 개선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소비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뚜렷한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M, 크라이슬러 등은 2010년까지 공급능력 축소 등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이며 일본 주요 업체들은 엔화가치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한 본격적인 정상화가 어려워 보인다"며 "2010년까지는 과거보다 원화의 엔화, 유로화 대비 절대적인 약세가 유지되면서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비교우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쟁업체 정상화와 성장 시장 중심의 공급능력 재확대는 2011년부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