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줄다리기 속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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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식시장은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나 중국의 정책 조정 영향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7일인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쇼핑시즌에 결과에 따라 상승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6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직면한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0일선이 상승세로 전환해 단기 상승추세가 형성될 여건은 마련된 상황이다.
프로그램 역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국내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주택·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0.69포인트(0.29%) 오른 10464.4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98포인트(0.45%) 상승한 1110.63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87포인트(0.32%) 오른 2176.05로 거래를 마쳤다.
◆ 우리투자증권 "증시, 블랙프라이데이 발판으로 박스권 돌파 가능"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 쇼핑시즌을 발판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단기 방향성은 대내적인 요인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번 주말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결과에 따라 선진증시의 추가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말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소비지표의 흐름은 정책당국의 의지를 읽어보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높은 실업률로 인해 민간소비가 전혀 회복되지 못하는 신호가 나타난다고 해도 정부가 실업률 축소를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또다른 모멘텀(상승 계기)을 제공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을 선택하는 데 수출주냐 내수주냐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반등 시 주도주 반열에 들 잠재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별로 봤을 때, 중국관련 업종 상당수에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어 아직 가격부담이 남아 있다"며 "반면 금융주를 포함한 내수주 대부분과 수출주 중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 한국투자증권 "프로그램 매수가 증시 구원투수"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로 차익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환매세도 진정되고 있어 덤으로 비차익 물량 유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후반부터 차익 및 비차익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공백을 메꾸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 악화로 지수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수 상승 및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12월은 전통적으로 배당수익 획득 목적 등으로 순차익잔고가 늘어났다는 점과 최근 순차익잔고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평균치의 하단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도적인수급 주체가 프로그램 매매일 가능성이 높아 업종별 접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인덱스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동양종금증권 "2010년 원화강세에도 수출 좋다"
동양종금증권은 2010년 원화강세가 예상되지만 국내 수출경기는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원화강세로 인해서 수출경기 회복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경기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흥아시아 지역에 국내 수출비중이 높다"며 "현재 국내의 신흥국 수출비중은 60%로 2007년 이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수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유럽에서는 일본, 대만에 비해 한국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점유율이 상승했고, 미국 수입시장에서도 한국 점유율은 전년대비 0.3%p가 상승하면서 일본, 대만 등에 비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출경기 회복은 재고축적 국면에 진입한 국내 기업의 생산 및 가동률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며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나 중국의 정책 조정 영향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7일인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쇼핑시즌에 결과에 따라 상승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6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직면한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0일선이 상승세로 전환해 단기 상승추세가 형성될 여건은 마련된 상황이다.
프로그램 역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국내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주택·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0.69포인트(0.29%) 오른 10464.4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98포인트(0.45%) 상승한 1110.63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87포인트(0.32%) 오른 2176.05로 거래를 마쳤다.
◆ 우리투자증권 "증시, 블랙프라이데이 발판으로 박스권 돌파 가능"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 쇼핑시즌을 발판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단기 방향성은 대내적인 요인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번 주말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결과에 따라 선진증시의 추가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말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소비지표의 흐름은 정책당국의 의지를 읽어보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높은 실업률로 인해 민간소비가 전혀 회복되지 못하는 신호가 나타난다고 해도 정부가 실업률 축소를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또다른 모멘텀(상승 계기)을 제공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을 선택하는 데 수출주냐 내수주냐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반등 시 주도주 반열에 들 잠재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별로 봤을 때, 중국관련 업종 상당수에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어 아직 가격부담이 남아 있다"며 "반면 금융주를 포함한 내수주 대부분과 수출주 중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 한국투자증권 "프로그램 매수가 증시 구원투수"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로 차익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환매세도 진정되고 있어 덤으로 비차익 물량 유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후반부터 차익 및 비차익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공백을 메꾸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 악화로 지수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수 상승 및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12월은 전통적으로 배당수익 획득 목적 등으로 순차익잔고가 늘어났다는 점과 최근 순차익잔고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평균치의 하단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도적인수급 주체가 프로그램 매매일 가능성이 높아 업종별 접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인덱스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동양종금증권 "2010년 원화강세에도 수출 좋다"
동양종금증권은 2010년 원화강세가 예상되지만 국내 수출경기는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원화강세로 인해서 수출경기 회복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경기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흥아시아 지역에 국내 수출비중이 높다"며 "현재 국내의 신흥국 수출비중은 60%로 2007년 이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수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유럽에서는 일본, 대만에 비해 한국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점유율이 상승했고, 미국 수입시장에서도 한국 점유율은 전년대비 0.3%p가 상승하면서 일본, 대만 등에 비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출경기 회복은 재고축적 국면에 진입한 국내 기업의 생산 및 가동률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며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