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임직원들이 아픈 동료를 위해 넥타이를 벗고 락커(rocker)로 변신했다.

삼성증권은 26일 사내밴드 ‘크크(Creative Crack)’가 전날 저녁 홍대 앞 라이브 클럽인 ‘사운드홀릭’에서 암과 뇌출혈 등으로 장기 요양 중인 임직원들을 돕기 위한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Creative Crack, Create Love!’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임직원 300여명이 참가해 공연장을 메웠다. 이날 공연수익금과 임직원 성금 등을 통해 총 7000만원을 모금했다. 이 모금액은 다음달 중 장기요양중인 삼성증권 직원 5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밴드 동호회 회장인 김대은 과장은 “사내 밴드 활동이 단순히 스트레스해소나 성취감 달성에 머물지 않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뭔가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아픈 동료들에게 보낼 사랑의 응원카드를 만들고 점심시간과 사내방송을 통해 한달 간 홍보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성금이 모여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