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62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4포인트(0.56%) 오른 1620.92를 기록중이다.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강화하면서 상승반전해 오름폭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8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950억원, 개인은 1656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꾸준히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장중 한때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매도세를 급격히 늘리며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시켜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까지 오름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늘리면서 프로그램 매도폭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1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비차익거래가 22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 8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장 초반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330억원까지 확대됐었으나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매물량도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SK텔레콤, LG화학이 오르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약세다.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특히 강세다.
삼성전자가 0.80% LG전자가 2.87% 상승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1.40%, 하이닉스는 1.32%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 등 금융주는 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가 1.63%, 부산은행이 1.47%, 우리금융이 1.27% 내리는 중이다.

현재 상승중인 종목은 418개며, 300개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