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뽑은 올해의 영웅은 다름아닌 '어머니'로 조사됐다.

LG전자는 전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올 한 해를 빛낸 영웅(히어로 오브 더 이어)' 설문 조사에서 '어머니'가 뽑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보름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중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홍콩, 대만, UAE 등 9개 국가에서 1만여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응답자 중 22%가 어머니를 나만의 영웅으로 선정했으며, '지역 자원봉사자' '소방관'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어머니가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아버지는 21%로 2위에 선정됐다. 가족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를 재조명했다는 게 LG전자의 평가다.

영웅의 조건으로는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고, '환경 보존' '인권 수호'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 발전'을 선택한 응답자는 5위에 그쳤다.

한편 이와 별도로 LG전자가 전세계 임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LG 영웅'으로는 '팀 동료'가 선정됐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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