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에서는 실수가 없습니다. 완벽하게 짜여진 강의 커리큘럼이 정규 석사 학위 취득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한양사이버대학 여홍구 학장(사진)은 "쌍방향 수업을 통해서 논문 지도 및 화상세미나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며 "대학원의 특성상 각 과목당 최소 20% 이상의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해 대면수업의 장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국내 사이버대로는 처음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특수대학원 설치 인가를 받은 한양사이버대는 오는 30일까지 290명의 석사 과정 대학원생을 뽑아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인터넷 강의만으로도 석사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한양사이버대 특수대학원은 경영 · 휴먼서비스 · 부동산 등 3개 대학원으로 구성된다. 여 학장은 "녹색성장시대의 흐름에 기후변화대응 등 녹색 컨설팅 산업수요를 위한 그린텍MBA,미디어 · 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전문 경영 인재 양성을 위한 미디어MBA 등 산업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전공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관광MBA는 미국호텔협회 및 미국 코넬대의 온라인 교육기관인 'e코넬'과의 교류 협약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원 수업을 위해 사이버대만의 단독교사 2개와 스튜디오 5개를 확보했다. 또 올해만 12명의 전임 교원을 새로 뽑았다. 여 학장은 "대학원 설치로 연구와 실습 · 시연 관련 교사가 더 필요해 또 하나의 단독 건물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 학장은 "재교육의 욕구가 큰 직장인 등에게 양질의 석사과정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