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돈 10억' 뜯어낸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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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비리' 공 회장 협박
횡령자금 일부 강제로 뺏어
횡령자금 일부 강제로 뺏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비리'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 100억여원의 먹이사슬 상층부에는 정 · 관계뿐만 아니라 '노점상'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26일 경기도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회장 공모씨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노점상 김모씨(37)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공씨가 골프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이중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아채고 자신의 후배와 함께 서울 연희동 스테이트월셔 본사로 찾아가 공씨를 협박했다. 김씨는 공씨의 집무실에 들어와 문을 잠근 채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돈을 많이 빼돌렸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동생들도 있고 하니 10억원만 내놓으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한 후 미리 준비해 간 길이 40㎝의 회칼을 공씨 앞 탁자에 내려놓으며 겁을 줬다. 김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신체에 위해를 가하고 비자금 조성 사실을 골프장 시공사와 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에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공씨는 부하 직원에게 현금 10억원 인출을 준비토록 지시했다.
김씨는 공씨를 차에 태우고 인근 스테이트월셔 거래은행으로 데리고 가 공씨로 하여금 현금 10억원을 인출하는 내용의 예금지급청구서에 도장을 찍게 한 후 10억원을 인출했다. 김씨는 이 중 5억5000만원을 장모 아내 동생에게 나눠 송금하고 나머지 현금 4억5000만원을 들고 나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26일 경기도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회장 공모씨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노점상 김모씨(37)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공씨가 골프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이중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아채고 자신의 후배와 함께 서울 연희동 스테이트월셔 본사로 찾아가 공씨를 협박했다. 김씨는 공씨의 집무실에 들어와 문을 잠근 채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돈을 많이 빼돌렸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동생들도 있고 하니 10억원만 내놓으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한 후 미리 준비해 간 길이 40㎝의 회칼을 공씨 앞 탁자에 내려놓으며 겁을 줬다. 김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신체에 위해를 가하고 비자금 조성 사실을 골프장 시공사와 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에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공씨는 부하 직원에게 현금 10억원 인출을 준비토록 지시했다.
김씨는 공씨를 차에 태우고 인근 스테이트월셔 거래은행으로 데리고 가 공씨로 하여금 현금 10억원을 인출하는 내용의 예금지급청구서에 도장을 찍게 한 후 10억원을 인출했다. 김씨는 이 중 5억5000만원을 장모 아내 동생에게 나눠 송금하고 나머지 현금 4억5000만원을 들고 나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