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이 오른 1155.3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1151.5원에 출발, 오전 중 연저점 밑으로 하락하며 1150.6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원달러 환율은 월말 결제수요 유입으로 장중 상승하며 1155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하루 만에 상승으로 반등했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월말 결제수요와 역외세력에서 나온 매수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장참가자는 "개장 초부터 월말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유입돼 1150원선을 지켜냈고, 이후 일부 역외세력들도 차익실현성 매수에 나서고 역내 은행들도 숏커버링 움직임을 보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일 종가인 1153원대부터는 네고물량들이 나오고 추격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여 환율 하락을 막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6p(0.77%) 내린 1599.5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74p(0.57%) 떨어진 473.8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주식을 78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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