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도 맥주!…'위스키처럼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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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보다 훨씬 센 '독한' 맥주가 영국에서 출시됐다.
스코틀랜드 프레이저버그에 위치한 맥주회사 브루독(BrewDog)은 32도짜리 맥주 '택티컬 뉴클리어 펭귄(Tactical Nuclear Penguin)'을 내놨다고 26일(현지시각) BBC가 전했다. 제품명을 우리 말로 풀이하면 '전술 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주 도수보다 높은 것은 물론, 일반적으로 40도인 위스키에 육박하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저도주를 표방한 36.5도 위스키까지 국내에 출시된 상태다.
이 맥주의 색깔은 흑맥주와 비슷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훨씬 높기 때문에 특별한 경고문도 붙는다. 경고문에는 "매우 독하므로 마실 때는 반드시 품위를 지켜야하며 작은 잔에 나눠 드십시오"라고 써있다.
우선 500병 한정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한 병(330㎖)에 30파운드(약 5만7000원)다.
이에 대해 금주 운동 단체인 '알코올 포커스 스코틀랜드'의 잭 로우 회장은 "브루독이 세계 최고 도수의 맥주를 만든 것은 전혀 존경스러운 일이 아니다"며 "이것은 마케팅 책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로우 회장은 지난 7월 브루독이 18.2도짜리 맥주 '도쿄(Tokyo)'를 출시했을 때도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과음하게 만들어 더 큰 위험을 불러 일으킨다"며 "'강한' 술을 판매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스코틀랜드 프레이저버그에 위치한 맥주회사 브루독(BrewDog)은 32도짜리 맥주 '택티컬 뉴클리어 펭귄(Tactical Nuclear Penguin)'을 내놨다고 26일(현지시각) BBC가 전했다. 제품명을 우리 말로 풀이하면 '전술 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주 도수보다 높은 것은 물론, 일반적으로 40도인 위스키에 육박하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저도주를 표방한 36.5도 위스키까지 국내에 출시된 상태다.
이 맥주의 색깔은 흑맥주와 비슷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훨씬 높기 때문에 특별한 경고문도 붙는다. 경고문에는 "매우 독하므로 마실 때는 반드시 품위를 지켜야하며 작은 잔에 나눠 드십시오"라고 써있다.
우선 500병 한정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한 병(330㎖)에 30파운드(약 5만7000원)다.
이에 대해 금주 운동 단체인 '알코올 포커스 스코틀랜드'의 잭 로우 회장은 "브루독이 세계 최고 도수의 맥주를 만든 것은 전혀 존경스러운 일이 아니다"며 "이것은 마케팅 책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로우 회장은 지난 7월 브루독이 18.2도짜리 맥주 '도쿄(Tokyo)'를 출시했을 때도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과음하게 만들어 더 큰 위험을 불러 일으킨다"며 "'강한' 술을 판매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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