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아트자동차가 2년만에 중국 시장에 복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피아트가 광저우자동차와 합작으로 50억위안(약 8000억원)을 들여 승용차 및 엔진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보도했다.피아트는 난징자동차와 합작으로 중국 사업을 해왔으나 지난 2007년 합작관계가 청산되면서 중국에서 철수했었다.

광저우자동차와 피아트는 50대 50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뒤 연 14만대의 승용차와 22만대의 엔진을 만들 예정이다.2011년부터 생산을 본격화하고 첫 생산모델은 중형 세단인 피아니 리니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피아트가 2년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앞으로 딜러망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피아트의 가세로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