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조선·디스플레이·바이오…글로벌 경제위기 정면으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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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산업훈장
STX조선해양, 年평균 41% 성장
STX조선해양, 年평균 41% 성장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은 1973년 대동조선으로 설립된 이래 2001년 STX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창의와 도전'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를 통해 발전한 결과 STX그룹 편입 6년 만에 세계 4위의 조선업체로 자리잡았다. 2009년에는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위해 STX중공업의 해양사업 부문을 인수해 상선,특수선,해양플랜트 등 조선 · 해양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조선소로 거듭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30억달러를 수출했으며 2003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복합성장률 41%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건조능력 향상,신시장 개척을 통해 이뤄진 결과다. STX조선해양은 STX유럽과 중국 다롄조선소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조선소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의 9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일 만큼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2000년 매출액 2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8년 만인 지난해 7배 늘어난 1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1위 시장점유율(25.4%)을 달성해 우리나라가 LCD 분야에서 50% 이상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요즘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올해까지 누적으로 2524건의 특허를 출원해 LCD 분야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LED 백라이트 LCD,태양광 사용 LCD 등을 개발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도 입증하고 있다.
강림중공업
강림중공업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비전21 선도기업으로 지정받아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선기자재부문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2006년에는 중국 상주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으며 선박용 보일러,선박용 소각기,온수가열기를 제작해 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최근 주문 실적으로 볼 때 내년부터는 연간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예상된다.
강림중공업은 제품 개발을 위해 연간 5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선박용 보일러 등 조선기자재 특허권 21건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의 유일한 선박용 보일러 제작업체로 최근 3년 사이에 연간 매출 2900억원을 달성해 4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의 다롄 및 상하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두고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발 빠른 사후관리를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 12곳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2002년 출범 이후 7년 만에 자산 규모 5200억원,시가총액 1조6000억원의 세계3위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전 세계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생명공학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에서 5개 나라 밖에 보유하지 못한 대규모 동물세포 배양 및 단백질 정제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평균 생산 성공률이 85% 수준인 데 비해 셀트리온은 2008년 이후 100%의 생산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07년에는 미국 FDA로부터 제약회사인 BMS사의 제품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승인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이뤄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에 대한 FDA 승인이었다. 셀트리온은 임상을 비롯한 연구개발비로 총 300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미국,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전 세계 1조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1942년 10월 설립된 자동차용 타이어 전문생산 업체로 1995년 수출 1억달러탑에 이어 2005년 2억달러탑,2006년 3억달러탑,2007년 4억달러탑을 연속 수상했다. 자본금은 527억원이며 지난해 75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외에 미국,유럽,브라질,영국,이탈리아,두바이,호주 등에 현지법인과 지사를 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 칭다오에 16만평 규모의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1월 가동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매년 매출액 대비 3% 이상을 연구 ·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석 · 박사급 연구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세계 최초 20시리즈 타이어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나노복합체를 이용해 초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는 등 많은 신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넥센타이어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의 수요를 신속히 반영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