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증시가 조정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12월 국내 증시는 국내외 경제 회복세 지속, 풍부한 유동성 유지, 가격 매력 부각,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1550에서 1680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증대로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저금리 유지 및 위험선호 증대로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4분기 실적 개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소비재, 금융 및 유틸리티 업종을 추천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등으로 수출 회복이 예상되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최근 조정을 보였던 IT 등의 수출업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그는 "중국의 고성장 지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업종과 12월 결산 배당을 앞두고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