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화증권 투자, 2분기 연소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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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 신규 외환증권 투자는 부진
올 3분기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신규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올해 9월말 기준 738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말(655억5000만 달러)에 비해 8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분기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년6개월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데 이어 연속 증가한 것이다.
한은 외환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투자잔액이 늘어난 것은 주가상승 등으로 평가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신규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관투자별로 투자잔액은 자산운용사가 3개월 전보다 15.0% 늘어난 406억 달러, 보험사가 6.7% 증가한 222억2000만 달러, 외국환은행이 5.3% 늘어난 80억 달러 등이었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408억3000만 달러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이어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 173억 달러(23.4%), 채권 157억1000만 달러(2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세계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평가익이 크게 늘어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49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리안페이퍼 및 채권의 투자잔액도 각각 157억1000만 달러, 173억 달러로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10억9000만 달러, 22억1000만 달러 늘었다.
보험사 및 증권사의 보유채권 평가익이 증가했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 채권매입이 일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에서 주식 및 코리안페이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6%p, 0.4%p 상승한 반면, 채권 비중은 1.0%p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올 3분기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신규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올해 9월말 기준 738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말(655억5000만 달러)에 비해 8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분기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년6개월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데 이어 연속 증가한 것이다.
한은 외환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투자잔액이 늘어난 것은 주가상승 등으로 평가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신규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관투자별로 투자잔액은 자산운용사가 3개월 전보다 15.0% 늘어난 406억 달러, 보험사가 6.7% 증가한 222억2000만 달러, 외국환은행이 5.3% 늘어난 80억 달러 등이었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408억3000만 달러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이어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 173억 달러(23.4%), 채권 157억1000만 달러(2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세계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평가익이 크게 늘어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49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리안페이퍼 및 채권의 투자잔액도 각각 157억1000만 달러, 173억 달러로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10억9000만 달러, 22억1000만 달러 늘었다.
보험사 및 증권사의 보유채권 평가익이 증가했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 채권매입이 일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에서 주식 및 코리안페이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6%p, 0.4%p 상승한 반면, 채권 비중은 1.0%p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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