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STX엔진 "4분기 매출 20% 증가…내년 수주 1조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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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은 2004년 ㈜STX가 54 대 46으로 인적분할해 설립된 디젤엔진 전문 제조업체다. 조선사업 방위사업 전자통신사업 등 크게 세 가지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소 발전소 등에 선박용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납품하고 있으며,육군 해군 등엔 육상 및 해상용 장비 엔진,국방부 및 조선소 등으로는 전자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STX엔진의 올 3분기 수익성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침체된 조선업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3765억원,영업이익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6.4% 증가했다. 2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던 저마진 프로젝트들이 종료된 데다 고가에 매입했던 원재료도 2분기까지 대부분 소화된 데 따른 결과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수주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약 2년치의 수주잔액을 쌓아놓고 있다"며 "2011년까지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에 단 한 건의 취소나 지연이 없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사의 수주분에 대한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다.
4분기엔 연말 효과까지 더해지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45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광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2000억원 규모의 내륙발전 수주가 기대된다"며 "상선 부문 보조엔진 등의 수주가 회복되며 연간 1조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4분기부터 수주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2011년 건조 예정 선박에 대한 미발주 분이 6000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가 부진하더라도 내년 1조원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의 전망도 밝다. STX엔진 관계자는 "해양원유개발 수요 증가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따른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선의 꾸준한 발주가 예상된다"며 "특히 가스터빈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육상용 및 방산용 디젤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선박용 디젤엔진 수요감소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신규 수주 가운데 육상용 및 방산용,특수선용 등의 디젤엔진 수주는 54%를 차지해 선박용 디젤엔진을 추월했다.
지난 5월 이후 주가하락에 따른 저평가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STX엔진이 거래하는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 취소 가능성은 낮지만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해 할인을 하더라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유럽의 선진업체나 중국의 후발업체 등 경쟁사들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STX엔진 관계자는 "주가에 악영향을 준 그룹의 대규모 투자 가운데 STX유럽에 대한 투자는 이미 완료됐으며,대련조선해양단지 투자건도 준공완료 단계에 있어 추가적인 재무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STX엔진의 올 3분기 수익성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침체된 조선업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3765억원,영업이익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6.4% 증가했다. 2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던 저마진 프로젝트들이 종료된 데다 고가에 매입했던 원재료도 2분기까지 대부분 소화된 데 따른 결과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수주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약 2년치의 수주잔액을 쌓아놓고 있다"며 "2011년까지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에 단 한 건의 취소나 지연이 없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사의 수주분에 대한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다.
4분기엔 연말 효과까지 더해지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45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광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2000억원 규모의 내륙발전 수주가 기대된다"며 "상선 부문 보조엔진 등의 수주가 회복되며 연간 1조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4분기부터 수주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2011년 건조 예정 선박에 대한 미발주 분이 6000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가 부진하더라도 내년 1조원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의 전망도 밝다. STX엔진 관계자는 "해양원유개발 수요 증가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따른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선의 꾸준한 발주가 예상된다"며 "특히 가스터빈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육상용 및 방산용 디젤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선박용 디젤엔진 수요감소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신규 수주 가운데 육상용 및 방산용,특수선용 등의 디젤엔진 수주는 54%를 차지해 선박용 디젤엔진을 추월했다.
지난 5월 이후 주가하락에 따른 저평가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STX엔진이 거래하는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 취소 가능성은 낮지만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해 할인을 하더라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유럽의 선진업체나 중국의 후발업체 등 경쟁사들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STX엔진 관계자는 "주가에 악영향을 준 그룹의 대규모 투자 가운데 STX유럽에 대한 투자는 이미 완료됐으며,대련조선해양단지 투자건도 준공완료 단계에 있어 추가적인 재무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