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직장인들이 상사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7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직속상사와의 불화 때문에 퇴사나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8%(578명)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직장인 5명 중 4명꼴로 상사 때문에 사표를 만지작거린 셈이다.

상사와 불화를 겪는 이유로는 ‘업무 지시에 일관성이 없어서’(37.6%)가 1위를 차지했다. 상충되는 업무를 한꺼번에 지시한다거나, 지시를 자주 번복하는 경우 등이다.

또 ‘상사 본인의 업무에 무능하거나 소홀해서’(28.8%) ‘인격적으로 불쾌하게 대해서’(23.8%)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 밖에도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지시한다거나, 잔심부름이나 사적인 일에 대한 지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소수 의견으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답변도 나왔다.

불화에 대한 대응으로는 ‘그냥 참는다’(63.2%)가 다수의 답변이었다. ‘상사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한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쳣다.

이같은 불화를 반영하듯 직속상사에 대한 점수는 평균 5점(10점 만점)에 그쳣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