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은 소비자의 건강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곡류 이유식 특수 살균기를 개발,제품 제조 과정에서 각종 병원성 미생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단순 가열 살균 방식과 달리 청정 고압 수증기를 이용,직접 병원성 미생물을 없애는 기술이다.

매일유업은 모든 노후 설비를 첨단 자동화 설비로 교체하면서 바이오 클린룸 설비와 미생물 살균 설비 등이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자동제어 시스템도 구축했다. 작업장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가동하고 작은 이상이라도 조기에 발견해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일유업은 제품 성분에 대한 까다로운 법규 때문에 다른 업체들이 포기했던 6개월 미만 유아가 섭취할 수 있는 이유식 제품을 지난해 3월부터 재생산하고 있다. 유아식 제조설비 라인에 품질 위생혁신을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150억원의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멜라민 파동과 GMO(유전자변형식품),광우병 논란 등 먹을거리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터지는 상황에서도 매일유업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NON-GMO' 원료 사용을 전 제품으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 건강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친 덕분이다.

이 회사가 지난 6월 내놓은 무첨가 건강 요구르트 '바이오거트 퓨어'는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잘 파악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 요구르트다. 각각의 개별 용기에 저지방 우유와 유산균을 혼합한 뒤 일정 시간 자연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