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노안·백내장, 간단하게 수술로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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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은 40대 이후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초점을 잘 맺지 못해 생긴다.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고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오랜 시간 사물을 보면 두통까지 생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는 것으로 나중엔 물체가 뿌옇고 겹쳐 보이며 햇빛을 볼 때 눈이 부신다. 햇빛이 밝은 낮에는 잘 안 보이고,밤에 더 잘 보이는 '주맹' 현상이 나타난다. 예전에 돋보기를 꼈던 사람은 백내장 때문에 돋보기를 벗어도 가까운 것이 잘 보이니까 마치 회춘한 게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시력장애가 오고 수정체가 하얗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백내장은 노인성인데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안렌즈 삽입 수술은 레스토렌즈와 같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넣어 빛의 회절 현상을 이용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보게 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노안은 물론 백내장까지 동시에 교정하며 한 번 수술로 인공수정체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마취안약만 넣고도 수술이 가능해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시간이 5분 정도로 매우 짧다. 이는 2.2㎜ 정도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인데 수술 후 바로 걸어서 귀가할 수 있고 다음 날부터 샤워,운동,화장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이 같은 노안수술을 받으려면 30분 정도 사전에 정밀검사를 한다. 안압,망막,시신경 검사는 물론 환자의 직업과 취미,생활습관 등을 파악해 수술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진단 · 검사장비를 완벽히 갖춘 병원을 찾아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가의 세밀한 상담과 시술을 받길 권한다. 이제 노안은 수술로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는 시대다.
박영순 칼럼 < 아이러브안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