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양복점이 인기스타 단골로…"한경자영업컨설팅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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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답십리1동에 있는 양복점 '엘부림'의 박수양 사장(57)은 요즘 TV 드라마를 볼 때마다 일할 맛이 난다. 브라운관 스타들이 박씨의 맞춤 양복을 입고 출연하기 때문.6개월 전만 해도 엘부림은 서민 동네의 허름한 양복점이었지만 이젠 유명 인사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자영업 컨설팅을 받고 한경 지면에 소개된 덕이다.
박 사장은 좋은 양복을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40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장인이다. 전국 남성복기술경진대회 특상 등 각종 수상 경력의 실력파다. 고객의 1회 방문으로 주문 · 가봉 · 납품까지 가능한 '올 인 원(All In One)' 시스템을 개발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매출은 오르지 않았다. 그는 고민 끝에 지난 5월 한경에 자영업 무료 컨설팅을 의뢰했다.
박 사장은 컨설턴트들의 조언을 적극 수용,당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개선했다.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있는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패션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 입지 약점을 보강하고,방문 고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elburim.com)도 열었다. 매장 내부 벽면을 활용해 수상 경력이나 양복 가공 장면 등을 보여주도록 디스플레이도 바꿨다. 고객관리 프로그램,가격 정찰제 등도 도입했다. 한경에 이어 KBS,MBC 등에도 소개되면서 요즘은 연예인들까지 단골이 됐다. 매출은 컨설팅 전의 두 배로 급증했다.
올해 한경 · 중기청 컨설팅을 받은 40여 업소 중 진단 결과를 적극적으로 영업에 반영한 업소들은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경기 탓만 하지 않고 과감하게 영업 스타일을 바꾸고 대기업처럼 시장분석과 마케팅에 나선 업소는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 주역으로 떠오른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업소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오징어전문점 'The 오징어'의 조현정 사장은 "한경의 컨설팅을 받지 않았다면 창업 후 발생한 어려움을 혼자 해결해야 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기회를 확대하고,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내년에도 무료 자영업 · 창업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연중 기획으로 지면을 통한 연간 40회의 무료 자영업 컨설팅을 진행한다. 상 · 하반기 각각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찾아가는 자영업 컨설팅'(전국 로드쇼)과 함께 지자체와 공동으로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자영업 희망콜센터(02-360-4004)도 운영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박 사장은 좋은 양복을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40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장인이다. 전국 남성복기술경진대회 특상 등 각종 수상 경력의 실력파다. 고객의 1회 방문으로 주문 · 가봉 · 납품까지 가능한 '올 인 원(All In One)' 시스템을 개발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매출은 오르지 않았다. 그는 고민 끝에 지난 5월 한경에 자영업 무료 컨설팅을 의뢰했다.
박 사장은 컨설턴트들의 조언을 적극 수용,당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개선했다.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있는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패션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 입지 약점을 보강하고,방문 고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elburim.com)도 열었다. 매장 내부 벽면을 활용해 수상 경력이나 양복 가공 장면 등을 보여주도록 디스플레이도 바꿨다. 고객관리 프로그램,가격 정찰제 등도 도입했다. 한경에 이어 KBS,MBC 등에도 소개되면서 요즘은 연예인들까지 단골이 됐다. 매출은 컨설팅 전의 두 배로 급증했다.
올해 한경 · 중기청 컨설팅을 받은 40여 업소 중 진단 결과를 적극적으로 영업에 반영한 업소들은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경기 탓만 하지 않고 과감하게 영업 스타일을 바꾸고 대기업처럼 시장분석과 마케팅에 나선 업소는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 주역으로 떠오른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업소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오징어전문점 'The 오징어'의 조현정 사장은 "한경의 컨설팅을 받지 않았다면 창업 후 발생한 어려움을 혼자 해결해야 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기회를 확대하고,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내년에도 무료 자영업 · 창업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연중 기획으로 지면을 통한 연간 40회의 무료 자영업 컨설팅을 진행한다. 상 · 하반기 각각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찾아가는 자영업 컨설팅'(전국 로드쇼)과 함께 지자체와 공동으로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자영업 희망콜센터(02-360-4004)도 운영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