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러 아브토바즈에 2억4000만유로 지원…러시아-佛 경제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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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프랑스 르노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업체 아브토바즈에 2억4000만유로를 지원키로 했다.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7일 르노가 아브토바즈에 생산 설비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총 2억4000만유로(약 3억7500만달러) 규모의 현물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옛 소련 시기부터 러시아 자동차의 대명사인 ‘라다’ 세단을 생산해온 아브토바즈는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어려움을 겪어왔다.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아브토바즈 지분 25%를 매입한 르노에게 아브토바즈 지원을 수차례 요구해왔다.또 이날 푸틴 총리는 러시아 정부가 아브토바즈에 50억루블(17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와 러시아 정부는 아브토바즈가 2015년까지 연간 90만대의 생산능력을 유지하는데도 합의했다.전문가들은 르노가 현금 지출없이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생색을 내면서도 실리를 챙겼다고 분석했다.글로벌인사이트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프 스튜머는 “이번 지원 계획으로 아브토바즈는 르노 기술과 르노 부품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러시아에서 출발해 흑해 해저를 지나 유럽으로 연결되는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10%의 지분을 갖기로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과 합의했다.GDF수에즈도 발트해를 관통하는 해저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 건설사업에 투자해 9%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가즈프롬과 협의 중이다.사우스스트림과 노드스트림 사업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추진중인 나부코 가스관 프로젝트와 경쟁하고 있다.두 나라는 또 프랑스제 미스크랄급 헬리콥터 상륙함의 러시아 판매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7일 르노가 아브토바즈에 생산 설비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총 2억4000만유로(약 3억7500만달러) 규모의 현물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옛 소련 시기부터 러시아 자동차의 대명사인 ‘라다’ 세단을 생산해온 아브토바즈는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어려움을 겪어왔다.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아브토바즈 지분 25%를 매입한 르노에게 아브토바즈 지원을 수차례 요구해왔다.또 이날 푸틴 총리는 러시아 정부가 아브토바즈에 50억루블(17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와 러시아 정부는 아브토바즈가 2015년까지 연간 90만대의 생산능력을 유지하는데도 합의했다.전문가들은 르노가 현금 지출없이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생색을 내면서도 실리를 챙겼다고 분석했다.글로벌인사이트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프 스튜머는 “이번 지원 계획으로 아브토바즈는 르노 기술과 르노 부품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러시아에서 출발해 흑해 해저를 지나 유럽으로 연결되는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10%의 지분을 갖기로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과 합의했다.GDF수에즈도 발트해를 관통하는 해저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 건설사업에 투자해 9%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가즈프롬과 협의 중이다.사우스스트림과 노드스트림 사업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추진중인 나부코 가스관 프로젝트와 경쟁하고 있다.두 나라는 또 프랑스제 미스크랄급 헬리콥터 상륙함의 러시아 판매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