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kg 더…런던도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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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
용상 187kg 신기록·인상은 2위
용상 187kg 신기록·인상은 2위
장미란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 인상에서 136㎏,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인 187㎏을 들어 올려 합계 323㎏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5년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장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관중 3000여명의 열띤 응원 속에 플랫폼에 가장 늦게 오른 장미란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31㎏을 신청했지만 균형을 잃고 실패했다. 장미란은 2차 시기에서 안정된 자세로 131㎏을 번쩍 들어 올렸지만 카시리나(18 · 러시아)가 135㎏을 들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장미란은 무리하지 않고 3차 시기에서 136㎏을 들어 올렸고,카시리나는 주니어 세계기록인 138㎏을 들면서 인상 1위를 확정했다.
장미란은 예상대로 장기인 용상에서 괴력을 뽐냈다. 장미란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74㎏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175㎏을 가볍게 들며 일찌감치 용상과 합계 우승을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장미란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자신의 세계기록(186㎏)보다 1㎏이 더 나가는 187㎏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인상 1위 카시리나는 용상에서 165㎏을 들어 용상과 합계(303㎏)에서 은메달을 땄다.
장미란은 "상대 선수를 이기기 위해서보다는 제 기록,제 목표에서 매년 1~ 2kg이라도 더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저우 아시안 게임과 런던올림픽 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