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 송승준(29) 선수가 미스코리아 출신의 김수희(29)씨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1년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으며, 오는 12월 13일 오후 1시 부산 서면 롯데호텔 아트홀 3층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사회는 현승훈 KNN 아나운서가 맡고, 축가는 신랑 송승준이 직접 부를 예정이다.

예비신부 김수희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대전ㆍ충남 선)의 미모의 재원으로 현재 대전방송 아나운서로 근무중이다.

송승준 선수는 "나를 챙겨주는 자상함에 끌렸다. 내 부족함을 잘 채워주고 잘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라며 "노래를 잘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평생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축가를 부르기로 했다. 가장이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서도 이를 악물고 던지겠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수희 씨는 송승준 선수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며 올시즌 3연속 완봉승기록에 일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일침녀’로 통하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수희 씨는 "평소 잔소리는 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올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 동기 부여가 필요하겠다 싶어 작정하고 자극을 줬었다"며 "운 좋게 때마침 3연속 완봉승이 나왔고 그 뒤로는 자제했다. 남편의 부탁으로 앞으로 내조에만 신경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커플은 2주간 미국 LA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 해운대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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