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녹십자는 고 허영섭 회장 타계 보름 만에 새 경영구도를 출범시키게 됐다. 신임 허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한일시멘트 상무를 거쳐 1991년 녹십자에 전무로 입사,2002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 및 지원 부문은 조 사장,생산 및 R&D부문은 이 사장의 투톱시스템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부문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 이날 고 허영섭 회장의 둘째 아들인 허은철 전무를 녹십자 부사장으로,셋째 아들인 허용준 상무를 녹십자홀딩스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는 녹십자가 창업 2세대에 대한 차기 후계자 육성에도 한층 가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