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DNT증설로 성장성 우려 불식-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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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일 휴켐스가 주력 제품인 DNT 증설 발표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500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30일 휴켐스는 DNT 증설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며 "설비 투자가 완료되는 시기는 2011년 6월말이며 휴켐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6만톤의 DNT 생산능력 확대 및 800억원 내외의 매출액 증가(현재 판가 기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DNT는 자동차.건설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연성 폴리우레탄(TDI)의 주요 원료이며 휴켐스는 국내 유일의 DNT 생산업체다. 휴켐스의 DNT 생산능력은 17만톤이며 2009년 3분기 기준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은 37%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켐스가 DNT를 증설하는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KPX화인케미칼의 요청 때문"이라며 "최근 KPX화인케미칼은 주력 제품인 TDI의 증설을 결정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원료 공급사인 휴켐스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휴켐스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높은 수익성을 인정받으며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누려 왔다. 그러나 향후에는 지금까지와 같은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설비 가동률이 100%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데다 원가와 판가가 연동되는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
실제로 대우증권은 휴켐스의 2009년 영업이익이 가동율 극대화, 신규 제품인 MNB 생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1%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2010년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투자를 통해 중기적인 성장 전략이 가시화됐다"며 "2011~12년에는 DNT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 및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2013년에는 탄소배출권 추가 확보(2009년 약 33만톤, 2013년 100만톤 상회)를 통해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산(비료.화학 원료), MNB(경성 폴리우레탄 원료) 등의 증설 가능성도 높아 휴켐스의 성장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30일 휴켐스는 DNT 증설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며 "설비 투자가 완료되는 시기는 2011년 6월말이며 휴켐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6만톤의 DNT 생산능력 확대 및 800억원 내외의 매출액 증가(현재 판가 기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DNT는 자동차.건설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연성 폴리우레탄(TDI)의 주요 원료이며 휴켐스는 국내 유일의 DNT 생산업체다. 휴켐스의 DNT 생산능력은 17만톤이며 2009년 3분기 기준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은 37%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켐스가 DNT를 증설하는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KPX화인케미칼의 요청 때문"이라며 "최근 KPX화인케미칼은 주력 제품인 TDI의 증설을 결정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원료 공급사인 휴켐스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휴켐스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높은 수익성을 인정받으며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누려 왔다. 그러나 향후에는 지금까지와 같은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설비 가동률이 100%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데다 원가와 판가가 연동되는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
실제로 대우증권은 휴켐스의 2009년 영업이익이 가동율 극대화, 신규 제품인 MNB 생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1%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2010년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투자를 통해 중기적인 성장 전략이 가시화됐다"며 "2011~12년에는 DNT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 및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2013년에는 탄소배출권 추가 확보(2009년 약 33만톤, 2013년 100만톤 상회)를 통해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산(비료.화학 원료), MNB(경성 폴리우레탄 원료) 등의 증설 가능성도 높아 휴켐스의 성장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