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이 몰리브덴 광산개발 자회사 ㈜엔엠씨의 캐나다 증시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동원은 1일 캐나다캐피털풀컴퍼니(캐나다 기업 우회상장 방식 인수목적주식회사)인 벤처원캐피탈과 주식 맞교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주식거래소 벤처익스체인지(TSX Venture Exchange)에서 두 회사간 주식 맞교환을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엔엠씨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 밴처원캐피탈은 캐나다 주식시장에 재상장 될 예정이다.

㈜엔엠씨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몰리브덴 광산 개발사로, 현재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 한 상태다. 몰리브덴은 스테인레스, 송유 파이프 등의 원료로 쓰이는 광물이다.

캐나다의 토론토 증권 거래소는 이미 1000여개의 광산회사가 상장되어 있어,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광산 가치를 평가받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원은 ㈜엔엠씨를 통해 추가 자금확보 및 M&A(인수ㆍ합병)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배진환 KTB투자증권 이사는 "캐나다의 캐피털풀컴퍼니를 활용한 이번 엔엠씨의 상장은, 최근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과 유사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엠씨의 지분은 동원이 72.5%, KTB투자증권이 운용하고 있는 2007PEF(사모펀드)가 25%, 마이벤처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