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부처 합동 특별담화 발표 예정

전국철도노조 파업 엿새째인 1일 화물과 여객운송이 파행을 겪으면서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 화물열차는 68편 운행 예정이지만 물동량이 늘면서 운송률은 지난달 30일보다 4% 줄어든 22.7%로 떨어졌다.
특히 수출입 화물이 몰리는 12월을 맞아 육로운송이 점차 한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객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운행률은 각각 59.5%와 62.7%까지 떨어진 상태다.
대체인력을 긴급 투입해 현재까지 정상운행 중인 KTX와 전동차 역시 파업이 지속되면서 대체인력의 운전미숙에 근무 피로감까지 쌓여 운행이 지연되는 등 열차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자료를 통해 "지난달 26~30일 5일간 자체 영업손실액이 61억1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하루 손실액이 12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른 손해액에 대해 철도노조와 불법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또 파업에 따른 업무방해 주동자 등 197명 형사고소했다며 철도노조 집행부 15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법무부, 국토해양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 특별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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