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고급 자동차 가격에 육박하는 1900만원짜리 초고가 위스키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맥시엄코리아는 2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57년 숙성 원액으로 만든 최고급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라리끄3'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 48.5도, 용량 700㎖인 '맥캘란 라리끄3'의 판매가격은 무려 1900만원. 고급 자동차 1대 가격과 맞먹는다. 이 위스키를 한 잔 마시기 위해 무려 40만원을 줘야 하는 셈이다.

이 위스키가 비싼 것은 57년된 희귀한 최고급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데다 병 용기도 전문 디자이너와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명품 위스키이기 때문이다. 실제 '맥캘란 라리끄3'는 1950년산 미국산 쉐리 오크통과 1949, 1951, 1952년 등 스페인산 쉐리 오크통에서 57년 이상 숙성시킨 희귀한 원액만을 사용했다.

'맥캘란 라리끄3'는 부드럽고 은은한 정통 위스키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 용기는 크리스털 재질이며, 향수병처럼 병 입구부터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양처럼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맥캘란 라리끄3'는 고급스러움과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 병마다 고유번호도 새겨넣었다.

김주호 맥시엄코리아 대표는 "크리스털 디자인된 빈티지 맥캘란 중 두 번째로 오래된 이 위스키는 프랑스의 라리끄 디자인팀이 병 디자인을, 병 용기는 라리끄 크리스털 공장 소속 장인 15명이 직접 제작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400병을 한정 생산한 위스키 중 10병만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하는 3억원짜리 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시판 중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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