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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 전문기업 ㈜위비스(대표 도상현 www.zishen.com)가 거침없는 성장세로 패션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설립 3년 만인 지난해 전국적으로 매장 수 200개를 돌파하면서 매출 1001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글로벌 패션 리딩브랜드'로 선정돼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 진출도 앞두고 있다.

도상현 대표는 "정직한 거래,정직한 조직 구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려 노력한다"며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직원 개개인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고 성장비결을 밝혔다.

㈜위비스는 2005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지센(Zishen)'을 론칭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트렌드를 정확히 수용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론칭 4개월 만에 매출액 100억원 돌파라는 쾌거를 거둔 것.지센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7년에는 남성복 브랜드 '지센옴므(Zishen Homme)'를 선보였다.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이 브랜드는 기존 남성정장의 고착화된 디자인 틀을 깨고 젊고 세련된 패턴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 또 기존보다 30% 저렴한 가격대를 책정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유통방식에도 차별화를 둬 대도시 중심상권은 단독 매장 중심으로,중소도시 및 부심상권은 복합매장 중심으로 진행해 유통망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7년 12월,두 브랜드의 매출합계는 7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듬해에는 한국패션협회가 제정한 '제1회 코리아패션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매년 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위비스의 행보가 내년부터는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도 대표는 "젊은 고객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본격 시장조사에 착수해 진출 시기,방식,파트너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진출지로 꼽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도 대표는 "중국어로 '자신(自身)'을 뜻하는 지센은 원래 중국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붙여진 이름"이라며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