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청우하이드로…42년간 산업용 특수펌프 국산화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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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청우하이드로(대표 안상구 www.cwhydro.co.kr)는 국내 산업용 특수펌프업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중견기업이다. 1967년 설립돼 무려 42년간 산업용 펌프 제조의 외길을 걸었다.
이 회사는 1980년 소형 볼루트 펌프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받으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상하분리형 다단 펌프가 신기술(NT) 마크를,제지원료 펌프와 열매체유 고온수 펌프가 우수품질(EM) 마크를 획득하면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1997년에는 산자부가 선정한 '품질경쟁력 우수 1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2005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원자력발전용 차징 펌프(Charging Pump)'. 이 제품은 왕복동식 충전펌프로 2002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안전등급인 Q-Class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당시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공동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수입제품의 75%에 해당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고리 3,4호기에 납품돼 호평을 받았다.
안상구 대표는 "앞으로 원자력 관련 펌프 시장이 커지면서 특히 중국,인도 등에서 원자력발전소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 미국기계학회의 ASME코드 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온고압용 보일러 급수펌프(BFP) 제조분야에서도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이 제품은 이전까지 초정밀 가공 등의 첨단기술이 요구된다는 이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청우하이드로는 2005년 높은 수준의 설계 · 제조기술로 보일러 급수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천문학적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그간 독일,미국,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썼던 BFP 인터널 어셈블리 파트를 수입품의 75% 가격으로 저렴한 이 제품으로 바꾸면서 5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기술력에 힘입어 올 10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동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올 성장 예상폭은 전년 대비 50% 정도. 수출액도 1000만달러 규모를 내다보고 있다. 안 대표는 거침 없는 성장비결에 대해 "올해 경기가 힘들었지만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에 주력하며 회사를 경영했다"며 "'남이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해보자'는 정신으로 직원 모두가 단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청우하이드로(대표 안상구 www.cwhydro.co.kr)는 국내 산업용 특수펌프업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중견기업이다. 1967년 설립돼 무려 42년간 산업용 펌프 제조의 외길을 걸었다.
이 회사는 1980년 소형 볼루트 펌프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받으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상하분리형 다단 펌프가 신기술(NT) 마크를,제지원료 펌프와 열매체유 고온수 펌프가 우수품질(EM) 마크를 획득하면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1997년에는 산자부가 선정한 '품질경쟁력 우수 1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2005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간판제품은 '원자력발전용 차징 펌프(Charging Pump)'. 이 제품은 왕복동식 충전펌프로 2002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안전등급인 Q-Class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당시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공동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수입제품의 75%에 해당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고리 3,4호기에 납품돼 호평을 받았다.
안상구 대표는 "앞으로 원자력 관련 펌프 시장이 커지면서 특히 중국,인도 등에서 원자력발전소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 미국기계학회의 ASME코드 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온고압용 보일러 급수펌프(BFP) 제조분야에서도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이 제품은 이전까지 초정밀 가공 등의 첨단기술이 요구된다는 이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청우하이드로는 2005년 높은 수준의 설계 · 제조기술로 보일러 급수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천문학적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그간 독일,미국,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썼던 BFP 인터널 어셈블리 파트를 수입품의 75% 가격으로 저렴한 이 제품으로 바꾸면서 5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기술력에 힘입어 올 10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동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올 성장 예상폭은 전년 대비 50% 정도. 수출액도 1000만달러 규모를 내다보고 있다. 안 대표는 거침 없는 성장비결에 대해 "올해 경기가 힘들었지만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에 주력하며 회사를 경영했다"며 "'남이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해보자'는 정신으로 직원 모두가 단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