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폐지론'에 전국 외국어고 교장들에 이어 학부모와 교사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30개 외고 교장으로 구성된 외고교장단협의회는 1일 서울 이화외고에서 임시긴급총회를 열고 외고 학부모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강성화 협의회 회장(고양외고 교장)은 "학부모들이 최근 '전국외고학부모연합'을 결성했으며 교장단과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의사 표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18개 사립 외고 학부모 50여명은 지난달 30일 경기 모 외고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서울,경기,기타 지역 등 3개 지역별 대표를 뽑아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4일께 외고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와 교육과학기술부 항의 방문 등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