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세계 최대 카지노업체 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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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자회사 홍콩증시 상장 첫날 10% 급락
[한경닷컴]세계 최대 카지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의 마카오 사업 관할 자회사가 홍콩 증시에서 우울한 출발을 했다.
샌즈 차이나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첫날인 지난달 30일 공모가(10.38홍콩달러)보다 10% 하락한 9.35홍콩달러에 마감했다.장중 공모가 대비 14% 가까이 추락하기도 했다.이날 홍콩 항셍지수가 3.25%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올들어 홍콩증시에 상장한 신규 IPO(기업공개)주 가운데 3번째로 좋지 않은 데뷔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최근 활황세로 돌아섰지만 경쟁 가열과 중국인 입국제한과 같은 정책리스크 가능성으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지난 9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윈마카오도 주가가 아직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파인내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마카오)의 발전에 대한 우려가 샌즈차이나의 IPO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샌즈 차이나의 과도한 밸류에이션도 주가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샌즈차이나의 내년 예상 수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13.5배로 윈마카오의 12.7배를 웃돈다.홍콩증시에 IPO물량이 쏟아지면서 신규 IPO주의 매력이 떨어진 것도 부진한 출발의 배경이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쉘돈 아델슨 회장은 느긋한 표정이다.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그는 “우리는 10분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10년을 보고 한다”며 “왜 실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샌즈 차이나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첫날인 지난달 30일 공모가(10.38홍콩달러)보다 10% 하락한 9.35홍콩달러에 마감했다.장중 공모가 대비 14% 가까이 추락하기도 했다.이날 홍콩 항셍지수가 3.25%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올들어 홍콩증시에 상장한 신규 IPO(기업공개)주 가운데 3번째로 좋지 않은 데뷔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최근 활황세로 돌아섰지만 경쟁 가열과 중국인 입국제한과 같은 정책리스크 가능성으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지난 9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윈마카오도 주가가 아직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파인내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마카오)의 발전에 대한 우려가 샌즈차이나의 IPO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샌즈 차이나의 과도한 밸류에이션도 주가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샌즈차이나의 내년 예상 수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13.5배로 윈마카오의 12.7배를 웃돈다.홍콩증시에 IPO물량이 쏟아지면서 신규 IPO주의 매력이 떨어진 것도 부진한 출발의 배경이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쉘돈 아델슨 회장은 느긋한 표정이다.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그는 “우리는 10분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10년을 보고 한다”며 “왜 실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