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OZ(오즈)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오즈는 월 6000원에 1기가바이트(GB) 데이터통화를 제공하는 저렴한 요금과 개방형 서비스 체제로 모바일인터넷 바람을 일으켰다. PC 화면 그대로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즈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모바일인터넷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즈 가입자들의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비가입자들에 비해 50배 높았다. 인터넷 접속은 하루 평균 3회 이상으로 0.6회 수준인 일반 가입자들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가입자 비중이 52%로 가장 높았으며 40~50대 가입자 비중도 29%로,모바일인터넷 사용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가입자당 데이터매출액(ARPU)은 지난 3분기 4644원으로, 오즈 출시 이전인 지난해 1분기 3799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LG텔레콤은 오즈 바람몰이를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와 휴대폰 성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미투데이,tv팟 등 유선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콘텐츠를 휴대폰 대기화면의 아이콘 형태로 배치할 수 있는 오즈 전용 콘텐츠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연내에 무선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오즈옴니아(SPH-M7350)와 레일라(LG-LU2100)를,새해에는 1기가헤르츠(1㎓)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오즈폰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