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경 광고대상] 어려운 첨단기술, 일러스트로 친근감 '100%'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상 - 삼성 '두근두근 Tomorrow'
'두근두근 투모로우(Tomorrow).'
이 한 마디의 힘은 컸다. 1년2개월여 만에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이 광고 캠페인은 삼성의 미래 비전과 사회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힘을 발휘했다.
기존 광고와 달라진 점은 '친근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은 '스노우 캣'이라는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 작가 권윤주씨와 공동작업을 통해 쉽고 편안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담고 있는 내용이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이 기법은 주효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신기술이 지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전문적인 설명을 담기보다는 간단한 은유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기법을 택한 것.예를 들어 태양광 휴대폰의 경우 꽃을 빌려 무공해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모습을 담는 식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기술 역시 신중하게 선정했다. 미래의 삼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했다.
삼성이 광고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의 일이다. 1993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신경영 선언과 함께 삼성의 이미지 광고를 시작했다. 1994년 '세계 일류' 광고를 시작으로 매년 삼성이 추구하는 비전을 전달해왔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제로 캠페인을 했다. 국가 경제가 한순간에 곤두박질쳤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꿈을 불어넣어줌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자는 내용을 담았다.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세기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1999년과 2000년 '밀레니엄 프런티어'를 주제로 도입해 삼성 광고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반도체 신화를 일구며 고도 성장기를 겪었던 2002년에는 '우리의 대표 브랜드'라는 문구로 세계 초일류 브랜드라는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후 2003년부터 3년간은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눔경영을 강조하는 '함께 가요 희망으로'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에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접목한 '해피투게더'를 선보였다. 안팎으로 어려웠던 2007년에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고맙습니다' 광고를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경제 침체를 이겨 나가겠다는 뜻을 담은 '더 뛰겠습니다'라는 광고를 펼쳤다. 삼성은 이 밖에도 지난해 말부터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어넣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캠페인인 '하하하' 캠페인을 시작해 '젊은 삼성'의 비전을 내보이기도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이 한 마디의 힘은 컸다. 1년2개월여 만에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이 광고 캠페인은 삼성의 미래 비전과 사회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힘을 발휘했다.
기존 광고와 달라진 점은 '친근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은 '스노우 캣'이라는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 작가 권윤주씨와 공동작업을 통해 쉽고 편안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담고 있는 내용이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이 기법은 주효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신기술이 지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전문적인 설명을 담기보다는 간단한 은유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기법을 택한 것.예를 들어 태양광 휴대폰의 경우 꽃을 빌려 무공해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모습을 담는 식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기술 역시 신중하게 선정했다. 미래의 삼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했다.
삼성이 광고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의 일이다. 1993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신경영 선언과 함께 삼성의 이미지 광고를 시작했다. 1994년 '세계 일류' 광고를 시작으로 매년 삼성이 추구하는 비전을 전달해왔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제로 캠페인을 했다. 국가 경제가 한순간에 곤두박질쳤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꿈을 불어넣어줌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자는 내용을 담았다.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세기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1999년과 2000년 '밀레니엄 프런티어'를 주제로 도입해 삼성 광고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반도체 신화를 일구며 고도 성장기를 겪었던 2002년에는 '우리의 대표 브랜드'라는 문구로 세계 초일류 브랜드라는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후 2003년부터 3년간은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눔경영을 강조하는 '함께 가요 희망으로'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에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접목한 '해피투게더'를 선보였다. 안팎으로 어려웠던 2007년에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고맙습니다' 광고를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경제 침체를 이겨 나가겠다는 뜻을 담은 '더 뛰겠습니다'라는 광고를 펼쳤다. 삼성은 이 밖에도 지난해 말부터 우리 사회에 희망을 불어넣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캠페인인 '하하하' 캠페인을 시작해 '젊은 삼성'의 비전을 내보이기도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