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연속 상승하며 '두바이 쇼크' 이전 수준의 회복을 노리고 있다.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이어 20일 이동평균선(1586)도 가뿐히 넘어서고 있다.

2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8포인트(1.28%) 오른 1589.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두바이 쇼크'가 또 다른 경제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2.90포인트(0.82%) 오른 1582.62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강화되면서 1592.13까지 치솟은 뒤 15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두바이발 악몽에 시달렸던 건설과 기계, 금융업종의 랠리 재가동도 눈에 띄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해외 증시들이 두바이 위기를 넘기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투자심리 회복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도 단기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조정이 다소 있더라도 지난주말 같은 급락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