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경 광고대상] '건설의 기적 현장' 기술력·잠재력 효과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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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쌍용건설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해외 시공 실적이 가장 뛰어난 업체 가운데 하나다. 기네스북에 오른 싱가포르의 '래플즈시티',두바이 3대 호텔 가운데 두 곳인 '에미리트 타워 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이 쌍용건설의 손길을 거쳐 태어난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이에 힘입어 호텔 시공실적 세계 2위,한국 내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기업PR 광고는 바로 이런 점을 충실히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시공실적을 제대로 알려 기술력과 신뢰감이란 건설업계의 핵심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내보내고 있는 기업광고에서는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컨셉트로 제작했다. 이 호텔은 건물 외벽이 52도나 기울어져 있는 이색적인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이 경사도는 사람이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최고 한계인 이집트 피라미드 외벽 기울기와 똑같다. 이로 인해 '21세기 불가사의' 건축물로 평가되면서 세계 건축가들로부터 경외와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때 건설업계에서는 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상식을 뛰어넘는 창의력과 의지로 시공에 성공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건축물을 실수 없이 지어냄으로써 국내에서는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광고대상 수상작인 '건설의 기적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광고는 쌍용건설의 이 같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숨김 없이 보여 주는 아이디어가 탁월했다는 것이다. 피사의 사탑보다 10배나 더 기울어진 외벽 기울기를 극적으로 표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의 중심에 웅장하게 세워지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위용을 보여 주면서 제시한 '싱가포르 중심에 건설의 기적을 세우다'라는 카피도 적절했다. 이로써 쌍용건설뿐 아니라 한국 건설업계의 위상까지 크게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지상 55층짜리 3개동, 객실 2500개를 가진 초대형 호텔이다. 전체 3개동 건물 중에 2개동(지상 70m)이 23층에서 만나 55층까지 올라가는 형상이다. 세계 최초의 입(入)자형 구조로 설계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