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경광고대상은 삼성의 '두근두근 Tomorrow' 캠페인이 차지했다. 이 광고는 기업의 신기술과 소비자의 욕구를 친환경을 매개로 감성적으로 소통시켰다.

좋은 제품은 시장의 요구와 새로운 기술을 터전으로 개발된다. 경쟁우위적 효용성을 반영하는 기술 중심의 제품은 소비자의 생활과 소비자의 언어로 표현돼야 한다.

그렇게 만든 광고가 이 캠페인이다. 미래의 핵심 기술 아이템인 LED TV,태양광에너지 휴대폰,리튬이온 2차전지 등 복잡한 신기술을 소비자가 쉽고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게 일러스트 기법을 써서 친환경적으로 표현했다.

올해 광고인대상은 정상국 LG그룹 부사장이 받았다. 정 부사장은 1978년 LG화학에 입사,LG그룹 홍보팀,LG상남언론재단,LG구조조정본부,LG그룹 및 LG전자 겸임 홍보팀장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31년간 LG에서만 근무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PR맨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PR협회 회장직과 전경련 경제홍보협의회 운영위원,전경련 사회협력위원회 부위원장,한국광고주협회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PR협회 올해의 PR인상과 한국PR대상 등 다양한 광고인 대상을 수상했다.

기업PR 대상은 SK의 "당신이 행복입니다"(어머니 아버지 편)가 수상했다. 가족 이야기 광고다.

이 세상에는 '가족'보다 더 중요하고 더 가치있는 것은 없다. 모든 행복은 가족의 사랑을 통해 구현된다. 이 광고는 가족과 사랑을 잘 다루고 있다. 가정의 붕괴와 가족의 해체라는 사회 현상과 관련해 광고는 그동안 가정 공동체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고,이를 기업PR의 중요한 내용으로 삼았다. 가정 해체로 인한 가정 위기는 높은 이혼율,수백만건의 낙태,저출산,청소년 문제,노령 인구의 급증,다문화적 갈등 등을 야기하고 있다. 아내와 남편이 다투고 자녀가 부모에게 대들고 있다. 이 광고가 표현하고 있는 가족애는 희망의 씨앗을 품은 가정 해체의 백신처럼 느껴진다.

사회공헌 대상은 SK텔레콤의 "다시 투자합니다" 시리즈 광고가 받았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우리나라 정보통신 대표기업으로서 고객 서비스와 사회공헌에 끼친 공적을 정답게 나타냈다.

현대카드는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수상했다. 'the Black'이라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최고 등급의 카드로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도한 크리에이티브한 조치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마케팅 대상은 삼성증권의 'create with you' 캠페인이 수상했다. 이 광고의 장점은 단순성에 있다. 금융 투자 증권 등 관여도가 높고 위험 부담이 큰 광고를 이처럼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만든 광고도 드물 것이다. 광고 속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는 점은 다른 금융 투자 증권광고들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