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비행기 안에서 모유 수유를 하다가 깜빡 잠드는 바람에 4주 된 아기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2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워싱턴발 쿠웨이트행 비행기에서 한 이집트 여성(29)이 4주 된 딸에게 모유 수유를 하다가 잠들어 아기가 사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잠에서 깬 이 여성은 딸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비명을 질렀고, 비행기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쿠웨이트가 아닌 런던 히드로 공항에 급히 착륙해야만 했다.

아이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판명되지 않았다"며 "질식사가 정확한 원인인지는 판단할 수 없어서 사후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o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