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회복기관에 이자 감면이나 채무 재조정 등을 신청한 사람이 올해 2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자 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 신청자가 올해 들어 11월까지 18만8272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는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는 총 9만4714명이었다.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해 이자 감면을 요청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8만6624명으로 작년 신청자(7만9144명)를 이미 넘어섰다.

또 캠코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용회복기금의 채무 재조정과 전환대출 신청자도 11월 말 현재 9만3558명이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