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서울 철도공사 비상상황실을 찾아 파업 현황을 보고받고 "철도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파업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를 회복하려고 모든 나라가 경쟁 중인 지금 지구상에서 이런 식으로 파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며 "서울메트로 기관사와 퇴직한 분들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