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도 감기처럼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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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도 감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움에 더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대학과 캘리포니아-샌디애고 대학, 하버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지난 1948년 이후 '프래밍햄 심장연구'에 등록된 5000여명의 환자·가족 건강상태 조사자료와 일반인 5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로움은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시켜 주위에 있는 사람 또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1년에 48일 정도 외로움을 느끼는 반면 만성질환자나 환자 가족들은 항상 외로움을 호소하며 스스로 고립을 좌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등 내적요인이나 이혼 등 외부적 요인 등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게 되며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불신을 갖게 돼 인간관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외로움은 사회 속에서 자신을 더 고립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4년간 친구가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불안정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 역시 일주일에 평균 하루 정도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 더 증가하게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움에 더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질병이나 이혼 등으로 고독해졌을 때 자신의 인간관계를 축소시키려는 경향이 짙다"며 "이로인해 이들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역시도 외로움을 더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자 존 캐시어퍼는 "외로움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정신적, 신체적 질병과 관련되기 때문에 외로움을 인식하고 이들이 인간관계 주변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퍼스널리티(Personality)'와 '소셜 사이콜러지(Social Psychology)' 12월호에 실렸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미국 시카고대학과 캘리포니아-샌디애고 대학, 하버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지난 1948년 이후 '프래밍햄 심장연구'에 등록된 5000여명의 환자·가족 건강상태 조사자료와 일반인 5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로움은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시켜 주위에 있는 사람 또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1년에 48일 정도 외로움을 느끼는 반면 만성질환자나 환자 가족들은 항상 외로움을 호소하며 스스로 고립을 좌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등 내적요인이나 이혼 등 외부적 요인 등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게 되며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불신을 갖게 돼 인간관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외로움은 사회 속에서 자신을 더 고립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4년간 친구가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불안정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 역시 일주일에 평균 하루 정도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 더 증가하게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움에 더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질병이나 이혼 등으로 고독해졌을 때 자신의 인간관계를 축소시키려는 경향이 짙다"며 "이로인해 이들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역시도 외로움을 더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자 존 캐시어퍼는 "외로움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정신적, 신체적 질병과 관련되기 때문에 외로움을 인식하고 이들이 인간관계 주변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퍼스널리티(Personality)'와 '소셜 사이콜러지(Social Psychology)' 12월호에 실렸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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