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두바이 사태의 진정과 원자재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26.74포인트(1.23%) 오른 10471.5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13.23포인트(1.21%) 상승한 1108.86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1포인트(1.46%) 오른 2175.8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한 두바이월드가 채권단과 채무조정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상승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주요 경기지표의 개선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53.6로 4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밝힌 10월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전달보다 3.7% 상승한 114.1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0%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달러 약세로 금값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가 올랐다. 정유업체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1.20%, 1.41%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날말보다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12월물은 18달러(1.5%) 오른 1199.10달러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