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2010년에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접어들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올해 우호적이었던 외부 환경이 내년까지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내년에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차효과 및 노후차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2009년 내수규모(수입차포함)는 약 144만대로 기존 예상치(139만대)를 넘어선다는 전망이다. 수출 호조세도 지속돼 올해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내년 내수시장은 올해 선수요에 따른 후유증을 겪는다는 전망이다. 수출 시장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해외 기업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010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되어야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며 현대차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